일단 본 글에 들어가기 앞서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기 때문에(용반목 수각류의 일종인 조류가 멸종하지 않음) 부활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겠지만 편의상 그렇게 표현할게. 본문에선 복원이라는 표현을 쓸거야(제목으로 쓰기에는 부활이 좀 더 자극적이라 어그로가 잘 끌릴거같아서...ㅎ)

공룡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룡의 부활을 꿈꿀듯해. 예전에 유머갤에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올렸는데

http://www.fmkorea.com/530331177 (밑에 붙여넣기해 뒀으니 굳이 들어가서 읽지 않아도 된다}

이런 댓글을 받아서 이번엔 미갤에 한번 올려볼까함.

비전문가의 글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줘ㅠㅠ

자 일단 공룡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바로 DNA겠지. 일단 뭘 하든 구해야 할거야.

그래서 과학자들이 생각해낸게 바로

호박속의 모기에서 공룡의 혈액이 있을 수 있단거야!

그런데 얼마 안가 이건 현실의 벽에 부딛히게 돼.

여기서 구한 DNA는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룡의 DNA라는 보장도 없어. 막말로 DNA샘플을 구할 때 고대 모기의 DNA가 섞일수도 있는거고, 이 모기가 한 공룡의 피를 빨아 먹은것도 아니고.

그래서 모기에서 공룡의 DNA를 구하는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과학자들은 실망하지않고 더 연구했어.

그 결과, 화석속에서 여러 조직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조류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는걸 발견했고

"우연히" 산에 빠트려 공룡의 혈관조직도 발견하고, 골세포도 발견해.

하지만 여기서도 공룡의 DNA는 결코 찾을 수 없었어. 공룡의 DNA는 너무나 빨리 파괴되버렸거든.

그러므로 공룡의 DNA를 직접 구하는 방법은 불가능.

마지막 남은 방법은 우리가 공룡의 DNA를 만드는거야.

정말 개소리같지만... 이 연구는 실제로 진행 되고 있어.

바로 닭의 유전자를 조작해 우리가 보편적으로 상상하는 공룡의 특징들을 부활시키는거야

(여기서 부터는 내가 유머갤에 썼던 내용을 복사한거니 읽은 사람들은 읽지 않아도돼. 똑같은 내용인데 다시 쓰기가 너무 싫었어... 너그럽게 이해해줘)

모든 동물에게는 선조에게는 있었던 유전자가 존재해. 단지 "비활성화"시켜 겉보기에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닭에게 이 유전자가 나타나는 시기가 있어. 바로 태아 시기지.

이 사진은 닭의 태아야. 출처는 구글이고

자세히 보면 꼬리가 남아있는걸 볼 수 있지.(꼬리가 더 긴 사진이나 이빨이 퇴화 안 된 사진도 본 적 있긴 한데 지금와서 찾으려니 못찾겠더라ㅠㅠ)

실제로 태아 상태의 새나 수각류는 큰 차이가 없어.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태아에겐 있던 이빨이 유전자에 의해 떨어져나가고, 있던 꼬리가 유전자에 의해 퇴화되어 버리는거지.

이게 태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닭에게는 꼬리유전자는 남아있지만 태아시기에 꼬리를 지워버리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지.

비슷한 방식으로 이빨도 생성되지 못하도록 막아버리지.

또 한가지 예가 있는데 이번엔 비둘기야.

왼쪽부터 벨로키랍토르, 아르카이옵테릭스(시조새), 비둘기의 날개 혹은 앞발의 골격이야. 이렇게 보면 뭐가 닮았다는 거야? 하겠지만 비둘기의 태아를 보자.

아직 태아상태라 마성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또렷하게 세개의 손가락도 보이고 위의 벨로키랍토르와 아르카이옵테릭스와 굉장히 흡사하지?

그런데 이 손가락이 유전자에 의해 붙어버려서

이렇게 날개가 되는거지.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그 꼬리를 없애는 유전자, 손가락을 붙이는 유전자, 이빨생성을 방해하는 유전자 등을 없애거나 비활성화 시킨다면...?

이런 닭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거지...ㅇㅋ?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공룡을 부활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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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도 많이 달아줘! 난 이렇게 길게 글 쓰면서 내 얘기만 하는거 보다 가지뻗듯이 여러 주제로 뻗어 나가면서 같이 이야기 하는게 더 재밌더라ㅎㅎ